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미국 흑인 영어 (문단 편집) == 사회적 입지 == 특유의 발음과 은어 등 표준 영어와의 괴리가 심하지만, 한때는 흑인들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요소로 여겨져 잘 바꾸려 하지 않고 오히려 자랑스러워하는 분위기였다. 지금은 흑인 사회에서도 흑인 영어가 가진 지나친 폐쇄성을 비판하고, 스스로 발음 등 언어 습관을 적극적으로 바꾸려 하지만. 흑인 영어의 사용 정도는 흑인 사회 내에서도 편차가 있는 편이며, 지역마다 문법이나 어휘도 어느 정도 다르고, 문법은 표준 구어체 영어에 가까운데 거기에 흑인 영어스러운 단어만 추가해서 쓰거나, 발음만 흑인 영어스럽게(블랙센트, Blaccent) 하는 사람들도 많다. 흑인 이외의 젊은 층도 [[MTV]]등의 영향을 받아, 근사하다고 생각하고 따라하는 경향도 있으며, 특히 한국에서도 미국 흑인들과의 교류가 많은 힙합 뮤지션들을 중심으로 미국 흑인영어를 구사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들이 제작에 참여한 [[Rap|랩]]이나 대중가요 등에서 흑인 영어를 따라한 듯한 영어 가사가 등장하기도 한다. 아이돌 음악에서는 [[YG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특히 이런 경향이 많았다. 2020년대 기준으로 이를 두고 흑인에 대한 스테레오타입에서 비롯된 블랙센트(blaccent)를 쓰는 것 아니냐, [[문화적 전유]] 아니냐는 [[정치적 올바름]]적인 비판도 조금씩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외모가 흑인이 아니더라도(심지어 백인이더라도!) 흑인 영어에 가까운 말투로 말하는 사람이면 흑인 공동체의 일원으로 더 쉽게 받아들여주는 분위기가 있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사투리가 짙은 지역에서 표준어를 쓰면 크고 작게 거부감을 느끼는 지역민들이 있고, 반대로 표준어를 쓰는 지역에서 사투리를 쓰면 신기해 하거나 심하면 무서워 하기도(?) 하는 것과 비슷하다. 물론 텃세 같은 게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백인 영어로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그쪽이 그들에겐 더 친근감이 간다고 한다. 아무래도 백인 영어(?)를 더 정석으로 여기는 한국에선 흑인 영어는 웃음거리로 보는 경향이 있지만 1990년대 한민족 리포트란 프로그램에 나온 한국인 사업가는 일부러 흑인 영어를[* 흑인들의 행동과 버릇까지 세세하게 연구해 따라했다.] 열심히 배워서 흑인 전문 가발 업체를 차려서 대박을 거둔 경우도 있는데, 흑인 바이어들이 꽤나 좋아했다고 한다. 흑인이 아닌데도 흑인 영어로 흑인들과 동질감을 쌓은 또 하나의 예를 들자면 [[야인시대]] [[쌍칼(야인시대)|쌍칼]]로 유명한 탤런트 [[박준규(배우)|박준규]]가 있다. 유명 원로배우였던 아버지 [[박노식(1930)|박노식]]을 따라 1980년대에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2년간 [[주유소]]를 경영하고 살았다. 미국에서 주유소를 경영하는 계층은 거의 90% 이상이 아랍계 미국인이었고, 동양인은 얼씬도 못하던 업종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주유소를 경영할 정도면 박준규네 집의 재력이 상당히 좋았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하필 주유소가 위치한 지역이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잉글우드(Inglewood)라는 도시로, 당시 거주 인구의 98% 이상이 흑인이었다. 동양인들이 진출하기에는 매우 위험했던 지역이라서, 샷건을 가게에 놓고 일할 정도였다고 한다. 참고로 2010년 통계에 의하면 흑인은 43.9%였으며 히스패닉이 그 사이 늘어 전체 인구의 50.6%가 되었다. 때문에 그들과 동질감을 형성하기 위해 비슷한 말투와 제스처를 따라하며 거친 영어에 익숙해진 것이라고 한다. ~~[[https://youtu.be/zIbmoXEKto0|흑인 랩]]도 잘 한다 카더라~~ 사회적 계급에 따른 언어 분화 현상의 대표적 사례이기도 하다. 보통 흑인들 중에서도 저소득층이나 갱스터들이 많이 사용한다. 표현 자체가 거친 것도 있지만, 흑인 영어에 대한 인식 자체가 그닥 좋지 않다. 흑인 문화에 속해 있음을 일부러 티내야 할 연예인이 아닌 이상 일단 사회적으로 성공한 중산층 이상의 흑인은 거의 쓰지 않는다. 대표적으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 가족을 비롯해 [[콜린 파월]]이나 [[콘돌리자 라이스]] 등 유명 상류층 흑인들은 표준으로 교정한 억양으로(정확히는 방송 억양에 가깝게 교정한 억양으로) 말한다. 오바마는 '상류층 흑인'인 게 맞는 말이긴 한데,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백인 어머니 슬하에서 자라서 발음은 당연하고 사회적 [[아비투스]]도 백인에 가까웠다. 그래도 [[시카고]] South Side를 '사우스 사이드'가 아닌 '사우스 사-드'로 발음한다던가([[버락 오바마]], 대통령 고별 연설에서(2017년)) 하는 식으로 약간의 흑인 영어 억양이 나오기는 했다. 토박이 [[뉴요커]] + 백인 상류층 출신인 [[도널드 트럼프|후임자]]와 억양을 비교해보면 차이를 확 느낄 수 있다. 흑인 영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없었다면 아마 흑인 정치인들은 흑인 표 결집을 위해 되려 흑인 영어를 즐겨 썼을 것이다. 오바마는 흑인들 앞에서 연설할 땐 오히려 교육받은 남부 흑인 억양에 가깝게 말했다고 한다. 아마도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이미지를 벤치마킹하려 한 듯.[[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842892|#]] 흑인 영어는 다소 격이 낮다는 듯한 인식이 미국인들 사이에 의식적 및 무의식적으로 깔려 있다. 어느 정도 격식이 있거나 공적인 자리라면 흑인 영어 화자로서는 부끄러움을 느끼는 게 사실이며, 최대한 표준 억양에 가깝게 말하려 하거나 아예 억양 교정 강좌를 듣기도 한다. 특히 현대 미국 대중문화를 통해 흑인 영어가 흑인 하류층이나 뒷세계의 용어처럼 인식되다보니 우스꽝스럽다거나 불량하다거나 하는 다소 부정적인 뉘앙스를 어느정도 함축하고 있기도 하다. 예를 들어, 흑인 억양으로 더빙된 [[라이온 킹]] 원판의 하이에나들이 묘사되는 방식. 물론 한국에서 사투리 사용자가 어디가서 대놓고 비웃음당하지 않듯 흑인 영어 사용자라고 어디가서 대놓고 무시당하지는 않지만, 격식 있는 자리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말이다. 또 흑인 사회 밖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이상 흑인 영어를 알아듣기 힘들다는 문제도 있기에. 어쨌든 흑인 영어는 사회에서 통용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용하면 중류, 상류 사회에 취직도 할 수 없다. 대기업 등 좋은 직장 채용 면접에서 흑인 영어는 필터링 요소다. 때문에 이런 영어를 사용하는 학교, 선생, 흑인 아이들을 위해 [[http://photos1.blogger.com/blogger/5760/556/1600/hasdream.jpg|흑인 영어를 쓰거나 가르치지 말자는 광고]]도 있었을 정도다. 뉴욕 타임즈 1998년 10월 9일자 신문에 나온 공익 광고다. >원문: >"'''I HAS A DREAM.'''" "Does this bother you? It should. We've spent over 400 years fighting for the right to have a voice. Is this how we'll use it? More importantly, is this how we'll teach our children to use it? If we expect more of them, we must not throw our hands in the air and agree with those who say our children cannot be taught. By now, you've probably heard about Ebonics (aka black English). And if you think it's become a controversy because white America doesn't want us messing with their precious language, don't. White America couldn't care less what we do to segregate ourselves. The fact is language is power. And we can't take that power away from our children with Ebonics. Would Dr. Martin Luther King, Malcolm X, and all the others who paid the price of obtaining our voice with the currency of their lives embrace this? If you haven't used your voice lately, consider this an invitation." > >번역: > "'''나는 꿈이 잇슴미다.'''" "이런 말, 듣기 거북합니까? 그래야만 합니다. 우리 목소리를 얻기 위해 우리들은 400년 이상의 세월을 투쟁해왔습니다. 그걸 이렇게 쓸 겁니까? 더욱이 우리 아이들에게 이렇게 쓰라고 가르칠 겁니까? 우리 아이들에게 더 큰 기대를 하겠다면 우리 아이들은 가르침 받을 능력이 없다는 사람들과 동조하고 수수방관해서는 안 됩니다. 지금쯤이면 에보닉스(또는 흑인 영어)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을 겁니다. 그리고 흑인 영어가 논란이 되는 이유가 단지 [[미국 백인]]들이 자신들의 [[국어파괴|소중한 언어를 파괴한다는 걸 문제 삼아서]]라고 생각한다면, 다시 생각해 보세요. '''[[미국 흑인 민권 운동|백인들은 우리가 우리 스스로 사회에서 격리되어 주려고 하는 온갖 노력들에 대해 아무런 관심도 없으니까.]]''' 언어는 힘입니다. 우리가 에보닉스를 씀으로서 그 힘을 우리 아이들로부터 뺏어가면 안 됩니다. [[마틴 루터 킹]], [[맬컴 엑스]], 그 외에 우리 목소리에 대한 대가를 자신들의 목숨으로서 지불해주신 분들께서 에보닉스를 받아들였을 것 같습니까? 최근 목소리를 내본 적이 없다면, 이번을 그 계기로 생각하세요."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